2523 영으로, 진리로 기도하라.

1942년 10월 25일: 책 33

모든 구하는 기도가 영으로, 진리로 하나님께 드려질 때, 하늘의 아버지의 귀에 도달한다. 다시 말해 모든 생각이 심장 안에서 느껴져야만 하고, 영이 영에게 말해야만 하고, 사람 안의 영의 불씨가 자신을 생성되게 한 하나님 아버지께 향해야만 한다. 기도는 단지 입술로 중얼거리는 소리가 되어서는 안되며, 기도는 거짓 없이, 겉치레가 없이, 단순하고 겸손하게 모든 진실함으로 심장에서 나와 하나님께 드려야만 한다. 이런 기도가 하나님이 항상 응답해줄 영으로, 진리로 드리는 기도이다.

기도는 아름다운 말로 구성될 수 있지만, 기도에 어떤 긴밀함도 없고, 심장의 깊은 곳에서 느끼는 느낌이 없는 공허한 형식이라면, 이런 기도는 하늘 아버지의 귀에 들리지 않고 사라질 수 있다. 내적인 생명이 없는 단지 형식인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가치가 없는 것처럼, 그런 기도는 하나님 앞에 가치가 없다. 심장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사람 안의 영이 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비록 사람이 말을 통해 하나님과 연결된 것처럼 보이려고 할지라도, 사람 안의 영이 기도가 향해야 할 하나님의 영과 연결을 이루려고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말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하고, 그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행동한다. 그러므로 그의 기도는 진실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할 기도가 아니다. 응답이 보장되는 기도는 가장 단순하고, 깊이 느껴지는 긴밀한 기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람이 기도하기를 원할 때, 작은 방으로 물러나라고 요구한다. 사람이 기도하기 원하면, 그는 단지 하나님 아버지와 단 둘이 대화할 수 있기 위해 주변의 모든 것을 잊어야 한다. 사람을 산만하게 하는 외적인 인상이 없다면, 자신을 하나님과 깊이 연결하는 일이 그에게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는 주저함이 없이, 그러나 모든 겸손과 확신으로 하늘의 아버지께 그의 요청을 아뢸 것이다. 그는 가장 단순하게 기도하고, 가장 깊고 충만한 경외심을 가지고, 그러나 전적으로 신뢰하는 가운데 아버지께 말할 것이다. 그는 하늘의 아버지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자신이 약속한 것처럼, 모든 기도를 성취시켜 주기 위해, 경배 받기를 원하는 대로, 영으로 진리로 아버지께 기도할 것이다.

아멘

번역자: 마리아, 요하네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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